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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방한 반대' 촛불집회, 큰 충돌없이 끝나

경찰관 기동대 창설 이후 첫 투입

<앵커>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어젯(2일)밤 서울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경찰이 강경 방침을 밝힌 뒤 열린 첫 집회였는데 큰 충돌 없이 끝났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인 어제 저녁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개최한 촛불집회는 주최측 추산 1만 명, 경찰 추산 1,2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저녁 7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참가자들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 반대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재협상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청계광장에서 자유 발언과 노래 공연 등을 진행하다 폭우가 쏟아지자 서둘러 집회를 마친 뒤 거리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이들을 봉쇄했고, 이리 저리 몰린 집회 참가자들은 명동 일대에서 30여 분간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최루액이 섞인 물대포를 쏘겠다며 해산 명령을 내렸고, 시위대는 10시 반부터 해산했습니다.

해산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 간에 작은 충돌이 벌어지기도 해 모두 5명이 연행됐고, 모 언론사 기자가 시위대로 오인을 받아 한때 연행됐다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74개 중대, 전의경 5천여 명을 비롯해 최근 창설된 경찰관 기동대 9개 중대 600여 명을 집회 장소 주변에 처음 배치했습니다.

경찰이 강경대응 방침을 밝힌 뒤에 열린 첫 촛불집회였던 만큼 경찰과 시위대 양측 모두 긴장했지만 큰 충돌 없이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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