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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방문 너무 힘들어…뱃길 고쳐야 발길 는다

<8뉴스>

<앵커>

독도는 우리 땅이지만 지금도 국민들이 독도까지 가는 길은 수월하지 않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쉽게 독도를 오갈 수 있도록 만들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독도에 가려면 서울을 기준으로 최단거리로 가도 10시간 가까이 걸립니다.

강원도 묵호항까지 이동한 뒤 배를 타고 울릉도에 들어가 다시 독도행 선박으로 갈아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도 겨울 석 달 동안은 묵호에서 울릉도 가는 배는 주말에만 운항을 하고 울릉도에서 독도로 가는 뱃길은 완전히 끊깁니다.

[이정환/독도 여행사 대표 : 겨울철에도 많은 국민들이 독도에 가고 싶어하지만 여객선이 운항을 안 해서 갈 수가 없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어렵게 독도까지 가더라도 독도 땅을 밟지 못하고 섬 주변을 한 바퀴 도는 데 만족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선착장이 부실해 파도가 1.5미터 이상만 쳐도 배를 댈 수가 없기 때문인데, 1년 중 상륙이 가능한 날은 80여 일에 불과합니다.

이때문에 안정적으로 배를 댈 수 있도록 동도와 서도를 잇는 방파제를 건설하고 접안시설을 시급히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울릉도에 경비행장을 건설하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비행기를 이용할 경우 전국 주요 공항에서 울릉도까지 1시간 남짓이면 갈 수 있어 독도 가는 길이 훨씬 수월해지기 때문입니다.

보다 많은 국민들이 독도를 찾을수록 실효적 지배가 강화되는 만큼 독도의 접근성을 높이는 대책이 서둘러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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