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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주한 미국대사 탄생…대표적 '친한파'

<8뉴스>

<앵커>

한미 수교 후 처음으로 여성 주한 미국대사가 탄생했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는 오는 9월 버시바우 대사 후임으로 한국에 부임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상원이 한국 시각으로 오늘(2일) 새벽 본회의를 열어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주한 미 대사 후보로 지명한지 6개월 만입니다.

최초의 여성 주한 대사로 이르면 이달 말에 부임할 스티븐스 대사는 한국과 각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지난 1975년 평화봉사단의 일원으로 충남 예산에서 중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한국과 첫 인연을 맺었습니다.

[백원규/예산여중 영어교사(당시 제자)  : 학생들이 좀 짖궂은 면도 있었는데도 아주 학생들한테 친절하고 상냥하게 잘 대했던 거 같아요. 또 한국을 알려고 많이 노력을 했던 거 같고요.]

이후 외교관으로 변신한 뒤 주한 미 대사관과 부산영사관에서 근무했으며 최근에는 국무부의 동아태 담당 선임고문으로 한미관계 전반을 챙겼습니다.
  
심은경이라는 한국 이름을 갖고 있는 스티븐스 대사는 한국인 전 남편과의 사이에 대학생 아들을 하나 두고 있고 한국어 공부에도 열심입니다.

[캐슬린 스티븐스/신임 주한대사 : 한국에 산 지가 오래되니까, 한국에 돌아가기 전에 아주 열심히 한국말을 공부해야 하는데.]

한국과 인연이 깊은 대표적인 친한파 인사가 주한 대사로 부임하는 데 대해 서울과 워싱턴 외교가 모두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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