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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실외기' 점검 하셨나요?…자칫하면 불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에어컨 실외기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있다보니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인 게 바로 에어컨 실외기인 것 같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창문 밖으로, 불길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어젯(31일)밤 8시 반쯤 서울 대치동의 한 아파트에서 난 불은 3천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에어컨 실외기가 과열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이 실외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이처럼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김진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화재연구실장 : 에어콘 같은 경우는 진동이 발생하게 되면 내부 배선이나 전원 배선이 외함에 접촉될 경우 절연 피복이 손상되면서 발화가 되는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겠고요.]

또 수시로 회로판에 쌓인 먼지를 제거해주지 않을 경우, 열이 발생해 화재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실외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기적인 점검과 실외기 안에 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외기를 설치할 때에는 수평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의평/전주대 소방안전학과 교수 : 균형을 안 잡고 기울어지게 설치한다 할지 그런 경우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발코니) 외부에 설치하면 전기 배선을 깔끔하게 마무리를 해줘야죠.]

실외기 주변도 항상 청결하게 해야 합니다.

어제 한 주택에선 종이 더미에서 시작된 불이 바로 옆 실외기로 옮겨 붙으면서, 큰 화재로 이어질 뻔한 일이 있었습니다.

여름철 필수품인 에어컨, 잘못 관리할 경우 자칫 큰 화를 부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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