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장모와 함께 떠난 피서길에…일가족 참변

<8뉴스>

<앵커>

그런가하면 안타까운 교통사고 소식도 있습니다. 승용차와 승합차가 충돌해 여름휴가를 가던 일가족 4명을 포함해 6명이 숨졌습니다.

GTB 임광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차량이 휴지 조각처럼 구겨진 채 양쪽 차선을 막아 섰습니다.

승용차는 차체 앞 부분이 처참하게 일그러져 운전석이 드러났습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차량이 사고 당시의 충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1일) 낮 12시 50분쯤.

강릉시 운산동 7번 국도에서 그레이스 승합차와 카니발 승용차가 정면 충돌했습니다.

[사고 목격자 : 저희(일행) 차도 거의 180도 돌고, 상대편도 거의 반은 돌았어요.]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47살 손 모 씨 가족 4명과 승합차 운전자 53살 권 모 씨 등 6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강릉 방향으로 향하던 승합차는 커브길에서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와 마주오던 승용차와 정면 충돌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진행하고 있는데 상대편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오더랍니다. 선행차량이랑 부딪히고 후행차량이 이를 목격하고 즉시 브레이크를 잡은 상황입니다.]

한편 숨진 손 씨는 소방관으로 여름휴가를 내고 장인·장모와 함께 피서길에 올랐다가 참변을 당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