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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 무역수지도 '비상'…16억 달러 적자

<8뉴스>

<앵커>

믿었던 무역수지도 두달 연속으로 적자입니다. 지난달 수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국제유가가 크게 뛰면서 마이너스 무역수지가 이어졌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7월보다 37%가 늘어난 414억 천만 달러로 월간규모로 사상 최대치였습니다.

아시아와 중동, 중남미로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선박은 179%, 석유제품은 155%나 수출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수입 역시 47%나 급증한 430억 4천만 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원유수입액이 93억 달러에 달하는 등 원자재 수입액은 65%가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7월 무역수지는 16억 2천만 달러의 적자를 냈습니다.

5월 한달을 제외하고 매달 적자를 내면서 올들어 무역수지 누적적자는 77억 9천만 달러로 불어났습니다.

[정재훈/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 : 사상 최대의 수출에도 불구하고 유가 급등에 따른 원유 등 원자재 수입급증으로 인해서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고요.]

정부는 7월 중순 이후 하락하기 시작한 국제원유시세가 다음달부터 본격 반영되면서 하반기 무역수지는 48억 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사태로 세계경기가 둔화되면서 미국과 EU를 중심으로 수출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이후 11년만에 처음으로 무역적자국으로 추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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