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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소비자물가 5.9%↑…10년만에 최고

식료품 등 서민생활물가 7.1% 폭등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름과 원자재값 폭등에서 시작된 물가상승 압력이 전방위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에 근접해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먼저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9%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의 소비자 물가 억제 목표치 3.5%보다 2.4%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지난 98년 11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지난 4월 4%대로 올라선 물가상승률은 6월엔 5.5%로 급등한데 이어 이제 6%대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송성헌/통계청 물가통계과장 : 서비스 같은, 개인 서비스 같은 부분에 조금 일부 그런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또 성수기 영향이 있거든요. 지금 한창 방학이고 휴가철이기 때문에..]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류의 가격이 35%나 오르면서 공업제품이 평균 11.4%나 올랐고, 집세와 사립대학납입금 등 서비스 요금은 3.9%, 농축산물 가격은 평균 1.4%가 올랐습니다.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 상승세는 이보다 더 가파릅니다.

자주 사고 많이 쓰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7.1%를 기록했습니니다.

물가상승의 진원지였던 국제유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물가상승 압력은 여전합니다.

[장재철/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최근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했을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향후에도 물가상승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 하반기에는 가스와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도 예정돼 있습니다.

우유값과 자동차 판매가격이 오르는 등 물가 오름세가 확산되면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6%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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