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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휴가철 풍속도…'해외여행은 부담돼요'

<8뉴스>

<앵커>

소득은 그대로인데 물가가 크게 오르자 여름휴가 지갑 열기가 부담스럽다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던 해외 여행객수가 당장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보도에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일) 낮 인천 국제공항.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았지만 출국장 모습이 예년과는 다릅니다.

오늘부터 사흘동안 예상 공항 이용객수는 30만 명, 지난해 보다 만 5천 명 가량 즐어들었습니다.

[정재천/여행객 : 가는 곳은 뉴질랜드를 가고 있습니다. 3월경에 미리 예약을 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는 좀 싸게 가는 편입니다.]

5년 전 중국의 사스로 인한 여행객 감소를 제외하면 2001년 공항개항 이래 처음으로, 8월 초 성수기 이용객이 줄어든 것입니다.

여행사들은 울상입니다.

한 대형 여행사의 경우 예약이 지난해 이맘때 8만 천여 명에서 7만 9천여 명으로 감소했습니다.

2001년 이후 해마다 2~30%씩 증가했던 점을 감안하면 충격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김수영/인천국제공항공사 홍보팀 과장: 고유가에 따라서 유류 할증료가 인상됨으로써 여행객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제로 왕복항공료는 올해 초에 비해 미주와 유럽 노선은 20만 원 정도, 동남아는 10만 원 정도 비싸졌습니다.

여행업계는 고유가에 심리적 위축까지 겹치면서 해외여행 감소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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