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서 귀환한뒤 모교 광주과학고 첫 방문,강연
(광주=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씨가 1일 모교인 광주 과학고등학교를 방문해 은사와 후배들을 만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광주에서 개막된 `2008 대한민국 과학축전'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인 광주를 방문한 이씨는 오후에 시간을 내어 우주에서 귀환한 뒤 처음으로 모교를 찾았다.
이씨의 고교 3학년 시절 담임 교사였던 이효동(62) 일곡중학교 교장 등 은사 10여명도 이씨의 방문 소식을 듣고 학교를 찾아와 옛 제자를 만났다.
은사들은 학창 시절 다방면의 재능을 보였고 매사에 적극적이었던 이씨의 모습을 떠올리며 이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 교장은 `명랑하고 밝은 성격으로 활기있는 생활과 발표력으로 집단의 활력소 노릇을 한다. 주어진 일을 즐겁고 적극적으로 처리한다'고 적힌 이씨의 학적부 사본을 가져와 참석자들에게 보여주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교무실에서 은사들과 해후의 시간을 가진 이씨는 교정으로 나가 자신의 방문을 기념해 모교의 교화(校花)인 동백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강당으로 간 이씨는 후배들과 함께 앉아 소유스 우주선이 발사되던 날 모교에서 후배들이 유니폼을 입고 열띤 응원전을 벌인 모습을 동영상으로 봤으며 마지막 부분에 어머니의 격려 편지가 낭독되자 잠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씨는 후배들에게 행한 특별강연에서 "엘리베이터를 탈 때는 그것을 만든 공학도에게 감사해야 한다"며 항상 주어진 조건에 감사하며 긍지를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후배들은 소유스 우주선이 발사되던 날 그랬던 것처럼 과학고의 전통 응원가인 `샤바리'로 자랑스러운 선배인 이씨를 열렬히 격려하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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