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동안 일반투자자들은 2조 원 가까운 돈을 펀드에 맡겼습니다.
증시 약세가 계속된 올초 이후 지금까지 무려 17조5천억 원의 자금이 펀드에 몰렸습니다.
한국 투자자들은 증시하락세를 기회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실제로 펀드업계는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저가매수기회를 강조해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자산운용사들의 생각은 다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7월 30일 기준으로 주식형펀드의 주식편입비율은 89.4%.
2007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줄곧 90% 이상을 유지해왔던 주식편입비율을 낮춘 것입니다.
그만큼 현금보유 비중이 늘어난 것입니다.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78조4천억 원이니까 이 가운데 7조8천억 원을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셈입니다.
운용사들은 향후 증시 전망을 좋지 않게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온수/현대증권 펀드연구원 :펀드내에서 현금보유비중을 10% 이상 늘렸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 입장에서 시장을 불투명하게 보고 있기 때문에 관망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들과 지금은 아니라는 자산운용사들의 판단 가운데 누구의 생각이 옳은지는 좀 더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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