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설정된 중국펀드입니다.
중국증시가 한창 폭락할 당시 설정된 이 펀드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마이너스 15%.
저가 매수의 타이밍을 내세우며 최근 석 달동안 출시된 7개의 중국펀드는 모두 성적이 형편 없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증시가 폭락한 국가의 펀드들이 최근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인도와 태국 펀드는 물론이고 고점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베트남 펀드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운용사들이 최근 소폭 반등한 것을 바닥 확인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판단은 무리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정은호/제로인 펀드평가사 대표 : 증시의 바닥이라는 건 아무도 알 수 없는 거고, 향후에 얼마든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그 경우에는 이머징마켓이 보다 많은 충격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고, 그런 면에서 투자자의 이익을 위한다면 지금은 사실은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를 권할 시점은 아닙니다.]
해당 운용사 관계자는 무리한 출시를 시인하면서도 투자자 핑계를 댑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 : 사실은 저희도 불확실한데요. 일단 필요해서 내놓는 겁니다. 계속 요구가 오는 거죠, 이 펀드를 만들어달라 하고….]
장이 좋으면 추격매수의 기회를 강조하고 장이 나쁘면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유혹하며 수수료 수입을 챙기는 운용사들.
어떤 상황도 기회로 만드는 운용사들의 능력에 투자자들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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