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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크게 늘어나는 급성 전염병…'수두' 최고

<앵커>

해마다 급성 전염병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중 지난해 가장 많이 발생한 급성 전염병은 수두였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보도에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급성 전염병 환자 발생신고가 3만 4천 건 들어와, 인구 10만 명당 7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2006년 10만 명당 48명 발생에 비해 1.5배가량 늘어난 수치입니다.

질병 별로는 수두가 2만 2백 건으로 전체의 58%였고, 유행성 이하선염 4천5백 건, 말라리아 2천2백 건 순이었습니다.

해외유입 전염병도 전년보다 1.5배 넘게 증가한 220건이 신고됐고, 이중 뎅기열이 97건, 세균성이질이 41건이었습니다.

이는 수두 같은 예방접종 대상 전염병이 접종 뒤 제대로 관리가 안 됐고, 해외 여행객 증가로 뎅기열 등 해외유입 전염병이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성별, 연령대별로 보면, 모기를 매개로 한 말라리아의 경우 전체의 82%가 남성 발병이었고, 이중 2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오염된 어패류 섭취로 발병하는 비브리오 패혈증과 소, 돼지로부터 감염되는 브루셀라증은 환자의 절반가량이 4-50대 남성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질병 별로 과학적 감시체계를 마련해 전염병 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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