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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지는 경기침체…소비 23개월 만에 마이너스

<앵커>

생산과 소비가 모두 위축되면서 경기 하강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소비는 23개월만에 감소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은 지난 6월 광공업 생산이 1년 전보다 6.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두 달 연속 한 자릿수 증가율에 그쳤습니다.

설비투자는 4.4%가 늘었지만 건설수주는 23.4%나 감소했습니다.

물가 상승에 따라 소비가 위축되면서 6월 소비재 판매는 1년 전보다 1% 감소했습니다.

23개월 만에 처음으로 소비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겁니다.

생산이 위축되는데도 소비는 더욱 줄면서 재고는 1년 전보다 15.9%나 늘었습니다.

[이태성/통계청 경제통계국장 : 원자재 가격도 많이 오르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이제 물가도 오르고 이런 게 종합적으로 겹쳐서 내수가 부진한 게 아니겠느냐.]

이에 따라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 동행지수는 다섯 달 연속 떨어졌고,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도 일곱 달째 하락했습니다.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더욱 얼어붙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조사 결과 제조업의 7월 기업경기 실사지수, 즉 BSI는 전달보다 1포인트가 떨어진 76으로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물가상승률이 6%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와 생산이 동반 위축되면서 경기침체의 골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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