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잠 못 드는 밤'…중부, 더위 식힐 비 온다

<앵커>

밤사이 더위로 잠 설치신 분들 많으시죠.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는데  오늘(1일) 중부지역에 비가 오면서 더위가 좀 꺾일 것이란 예보입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낮 불볕으로 달궈진 도심은 밤이 돼도 식지 않았습니다.

어젯 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 전국 거의 모든 지역에 열대야가 덮쳤습니다.

도심 주변의 하천과 공원 등에는 밤 더위를 피해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특히 서귀포는 오늘 새벽까지도 28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계속됐습니다.

제주와 광주, 목포, 강릉, 인천도 밤새 최저 기온이 26도를 넘어섰습니다.

서울의 수은주도 새벽까지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낮기온은 대구 35도를 비롯해 전국이 26도에서 35도의 분포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다만 서울과 경기 강원 지방에는 오전부터 비가 오면서 더위가 조금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경기와 영서 지방에 최고 150mm의 폭우가 쏟아지겠고, 충청과 영동 지방에도 30~8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중부지방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예상된다면서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