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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휠체어 빼앗은 경찰…또 '과잉진압' 논란

<8뉴스>

<앵커>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에 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시위를 하고있는 여성 장애인의 휠체어를 경찰이 빼앗는 바람에 이 장애인이 나뒹구는 장면이 공개됐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을 한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장애인 단체 회원들이 장애인 활동지원 예산을 늘려달라며 지난 23일 시위를 벌인 장면입니다.

차도에 내려온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한 전경이 여성 장애인의 휠체어를 잡아 빼냅니다.

이 여성은 속수무책으로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습니다.

[김모 씨/피해자: 전경들이 갑자기 제가 앞을 보고 있는데 확 뺄 때 몸과 휠체어가 분리될 때 느낌은 아무도 모르실 거예요.]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던 또 다른 여성장애인은 휠체어에서 떨어져 방패에 얼굴이 짓눌립니다.

장애인단체 회원들은 과잉진압이라며 어제(30일) 종로경찰서를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습니다.

[박옥순/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사무국장 : 마치 비장애인을 넘어뜨리고 결국 쇠사슬로 온몸을 감아둔 것이나 마찬가지거든요. 이것은 장애인차별금지법에도 명백히 위배되는 것이죠.]

이에 대해 경찰은 장애인의 시위를 해산할 때 전동 휠체어 전원을 끄거나 휠체어에서 떼어내는 행위가 위법한 것인지를, 지난 4월 인권위에 질의했다면서 뒤늦게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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