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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 대결만 부를라"…첫 직선 교육감의 과제

<8뉴스>

<앵커>

공정택 당선자는 경쟁력 강화 중심의 교육으로 개혁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투표율이 15%에 불과해 대표성 논란이 있고 이념 대결의 벽을 넘는 것도 과제입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촛불집회를 통해 불거진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논란은 이번 선거를 통해 중간평가를 받은 셈입니다.

학교 선택제 확립과 교원 평가제 강화, 자사고 확대 등의 공약으로 현 정부와 코드를 공유했던 공정택 교육감의 당선은 따라서 현 정부가 교육에 관한 재신임을 받은 것이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김동성/한국교총 대변인 : 이명박 정부의 교육 정책이 서울 시민의 선택을 받았다고 해석을 할 수 있는 측면이 있거든요. 학력 신장을 바라는 측면이 일정 부분 강하게 나타났다.]

공정택 당선자도 이런 관점에서 경쟁 강화를 통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공정택/서울시교육감 당선자 : 학급 감축이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뒤처지고 학부형들이 싫어하고 학생이 싫어하고 그러면 할 수없지 하면 도태가 돼..]

하지만 선거 과정에서 경제적 계층에 따라 교육에 대한 이념이 극명하게 엇갈렸던 점 등은 풀기 어려운 숙제입니다.

[현인철/전교조 대변인 :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이 승리했다는 점보다는 그 부분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보고있는 많은 시민들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사상 처음으로 서울 교육감을 직접 뽑는데 들어간 국가 예산은 3백20억 원에 달합니다.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는지 증명하는 것도 이제 공 당선자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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