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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짐짓 여유' 속마음은?…당황한 일본

<8뉴스>

<앵커>

일본 정부는 겉으로는 크게 신경쓸 일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크게 당황해하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미국의 독도 표기 원상회복 조치와 관련해 일개 행정기관의 결정에 과도하게 대응할 이유가 없다며 짐짓 여유를 보였습니다.

독도 문제를 전체적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온 일시적인 조치이기 때문에 이 문제로 후쿠다 총리가 부시 대통령에게 항의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치무라/관방장관 : 홈페이지 표기변경을 미국 입장의 변화로 받아들일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한일 두 나라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는 사안에 대해서 미국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한국 정부의 손을 들어준 것에 크게 당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이번 조치에 큰 관심을 보이며 의미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부시 대통령이 한국을 배려했다고 보도했고 아사히 신문은 한국 내 반미 감정을 고려한 정치적 판단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의 독도 표기 원상회복 조치는 내일(1일) 단행될 내각 등을 통해서 지지율 반전을 노리고 있는 후쿠다 총리에게도 적잖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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