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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 아직도?…오락기 '은밀한 거래' 성행

<8뉴스>

<앵커>

얼마 전 불법 사행성 오락실이 다시 성행하고 있다고 보도를 해 드렸는데, 이번에는 오락기들이 은밀하게 거래되는 공급되는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야심한 시각 서울 외곽의 한 물류 창고, 트럭 다섯 대가 줄줄이 창고를 빠져나옵니다.

20여분을 달린 뒤 이 트럭들이 도착한 곳은 서울 장안동의 한 식당 앞,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조심스레 트럭에서 내려놓은 것은 불법 오락기들입니다.

이틀뒤 경찰과 함께 문제의 물류창고에 가봤습니다. 

물류 창고는 외곽은 이처럼 컨테이너 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안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창고 안의 한 컨테이너를 열어보니 바다이야기 게임기 50여대가 나옵니다.

[김규환/서울 강동경찰서 생활질서계장 : 2년전 성행했던 바다이야기 게임기의 일종입니다. 게릴라식 영업을 하기 위해 보관해서 비밀리에 유통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인근에 있는 다른 물류창고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역시 컨테이너 안엔 불법 오락기 80여대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모두 2년 전 자취를 감춘 줄 알았던 오락기들입니다.

이 오락기들은 이삿짐으로 위장되어 이곳에 맡겨졌습니다.

[물류창고 관계자 : (오락기를 맡긴)사람 얼굴은 몰라요. 본 적이 없어요. 한 번도. (찾아가는 사람은) 용달기사님들 중 한분이죠.]

경찰은 이 일대에만 수백대의 불법 오락기가 더 보관돼 있는 것으로 보고 오락기를 맡기거나 찾아간 사람들에 대해 신원파악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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