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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육감의 재당선…'MB 교육정책' 탄력받나

<앵커>

현직 교육감의 당선으로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은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낮은 투표율로 당선자의 대표성 논란과 함께 직선제 무용론까지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빙의 승부 끝에 서울 교육감 자리를 다시 맡게 된 공정택 당선자는 교육계 내에서도 대표적인 수월성 강조론자입니다.

공 교육감 당선자는 공약으로 ▶자율형 사립고의 확대 ▶학교선택권 추진 ▶교원 평가제 확립 ▶학생 평가 강화 등을 내놔 현 정부의 교육정책과 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공 당선자는 촛불 집회로 주춤했던 이명박 정부의 교육 관련 정책들에 추동력을 가져다 줄 전망입니다.

다만 저조한 투표율과 그로 인한 낮은 지지율은 대표성 논란을 야기하면서 공 당선자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실제 공 당선자는 서울 유권자 8백여만 명 가운데 약 50만 명, 채 10%도 안되는 지지를 얻는데 그쳐 추진력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평가입니다.

[양정호/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 교육감의 위치가 너무 크기 때문에 이 정도의 투표율을 가지고서 서울 시민 전체를 대표해서 앞으로 정책을 추진해나갈 수 있을 지 상당히 의문이 되는...]

나아가 이번 선거전에서 극렬하게 표출된 교육정책을 둘러싼 정치적, 이념적 대립을 어떻게 극복해나가느냐는 것도 공 당선자가 풀어야할 어려운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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