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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지진 올때 됐다"…LA '대지진 공포' 확산

<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리히터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자 LA 주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대지진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LA에서 김도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지진이다." "어떡해, 어떡해."

할리우드의 한 녹화현장.

갑자기 땅이 크게 흔들리자, 놀란 출연자들이 한순간 혼란속으로 빠져듭니다.

같은 시간, 다른 스튜디오에서도 출연자와 방청객들이 황급히 대피하기 시작합니다.

이곳 시간으로 낮 11시 42분, LA 동남쪽 치노힐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으로 50킬로미터 떨어진 LA 도심에서도 큰 흔들림이 5초 이상 지속됐습니다. 

[크리스티나 애귈라 : 빌딩 전체가 흔들렸고 어지러웠죠. 한 20초 정도 그랬어요.]

리히터규모 5.4

72명이 희생된 지난 1994년 규모 6.7의 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입니다.

큰 피해는 없었지만, LA 주민들은 임박했다는 대지진설을 떠올리며 일순간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미 지질조사국은 앞으로 30년 안에 초대형 지진이 캘리포니아를 강타할 확률이 99.7%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파운더스/미 지질조사국 : 130년에서 300년 주기로 대지진이 오는데 이미 330년이 지났습니다. 올 때가 됐다는 뜻입니다.]

특히 해마다 9월 대지진설에 시달려온, 이곳 LA의 천8백만 주민들은 언제 닥칠지 모르는 지진의 공포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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