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악재 겹친 국제유가 다시 급등…126.77달러 마감

<앵커>

미국의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다시 4달러 넘게 급등했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가 어제(30일)보다 3.8 % 급등한 배럴당 126.7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개장과 함께 하락하던 유가가 이렇게 급등한 것은 두가지 악재가 겹쳤기 때문입니다.

먼저, 미국의 지난주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왔습니다.

여기에 올메르트 현 이스라엘 총리가 9월달 전당 대회후 물러나고, 후임 총리에 모파즈 현 부총리 겸 교통 장관이 유력하다는 소식도 유가를 끌어올렸습니다.

모파즈 장관은 얼마 전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계속한다면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던 강경파입니다.

조사 기관에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지구촌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8천6백만 배럴 정도입니다.

고유가 때문에 조금씩 줄고는 있지만 원유 소비량이 여전히 8천4백만 배럴에서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조그만 악재와 호재에도 유가가 급등락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유가가 급등하기는 했지만 현재 국제 원유 시장은 공급 차질론 보다는 수요 감소론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유가가 다시 하락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