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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우리끼리 이래서야.." 문책에 부정적 입장

<8뉴스>

<앵커>

휴가지에서 미국의 독도 지명변경 사실을 보고 받고 불같이 화를 냈다던 이명박 대통령이 휴가에서 돌아오자마자 외교라인 문책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언론이 오해를 한 건지, 대통령의 생각이 바뀐 건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오후 늦게 여름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이명박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서울시 교육감 선거투표에 참여했습니다

투표를 마친 이 대통령은 독도는 우리가 근거를 갖고 지배해 온 땅이라며 장기적으로 치밀하게 대응하면 국제사회도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적극적으로 하면 우리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유리하다 결과적으로.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이 문제를 국제사회에서도 당당하게 한국영토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독도 표기문제 등으로 촉발된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문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일희일비해서 조금 잘못하면 너무 자책하고 우리끼리 이렇게 하면 오히려 상대방이 웃지 않겠어요?]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문책만이 능사는 아니"라며 "몰랐던 새로운 사실이 나오고 있고 직무를 게을리했다는 부분도 처음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오늘(30일)도 책임자에 대한 문책 필요성을 거듭 제기하는 등 여당내에서도 이견이 많아 문책론이 일거에 가라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청와대는 다음주 초에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독도문제가 정식의제에 포함되진 않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우리 입장을 미국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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