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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봉황이 나와 불을?…기대되는 성화점화

<8뉴스>

<앵커>

역대 올림픽 개회식에서 성화를 점화할 때는 늘 '깜짝쇼'가 연출됐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봉황이나 용이 등장할 것으로 알려져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1992년 바르셀로나에서는 장애인 양궁선수가 불화살을 쏴 성화대를 밝혔습니다.

1996년 애틀랜타에서는 파킨슨 병을 앓고있는 전설적 복서 무하마드 알리가 점화자로 나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번 베이징올림픽 성화점화는 전설에 나오는 봉황이나 용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 경기장이 새 둥지 모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봉황 쪽에 더 무게가 실립니다.

최종 주자가 주경기장에 들어왔을 때 봉황이 하늘에서 내려와 성화대에 불을 붙이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개막식의 주제인 사람과 하늘이 하나되는 '천인합일' 정신과도 들어맞고 중국의 새로운 도약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아홉 마리의 용이 불을 내뿜어 성화대에 불을 붙일 것이라는 설도 제기됐습니다.

중국인들이 용을 상서롭게 여긴다는 점을 감안한 추측입니다.

[링린다/베이징 시민 : 매우 독창적인 방법을 사용해 중국 문화와 베이징의 특색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개회식 총연출자 장이머우 감독은 지난 6일 점화방법을 최종 확정한 뒤 베이징 근교에서 막바지 연습 중입니다.

성화점화 방법을 아는 사람은 겨우 10여 명.

기밀을 누설하면 징역 7년형을 내린다고 엄포할만큼 중국 당국은 보안 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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