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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머리 지끈지끈'…냉방병 조심하세요

<8뉴스>

<앵커>

오늘(30일) 중부지방엔 소나기가 내리면서 더위가 좀 덜했지만 충청과 남북지방엔 여전히 폭염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계속된 무더위로 에어컨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냉방병 환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루종일 차를 몰고 다니며 영업을 하고 있는 회사원 안형진 씨.

지난주부터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더니 몸살까지 났습니다.

폭염 때문에 켠 에어콘이 병을 부른 것입니다.

[안형진/냉방병 환자 : 머리가 지끈지끈 거리면서 아프고요. 코가 꽉 막힌다는 느낌이 들고 몸이 으스스 춥고 그렇습니다.]

냉방병은 급격하게 변하는 온도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발생합니다.

머리가 아프고 몸이 처지면서 의욕이 없어지고 복통과 설사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문제는 초기에 충분히 쉬지 않으면 몸살 감기로 악화되고 잘 낫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강희철/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제때에 치료하지 못하면 우리몸이 탈진 상태가 됩니다. 탈진 상태가 되면 피로, 두통, 능률저하라는 상태들이 굉자히 오래가고 참 불편한 상태가 지속이 되는데 이게 심지어는 몇 개월까지 지속되기도 합니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차를 5도 이내로 줄여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하고 에어콘 찬 바람은 직접 쐬지 말아야 합니다.

또 에어콘을 가동할때는 1~2시간에 한번정도 환기를 시키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게 좋습니다.

특히 레지오넬라균에 의해서도 냉방병이 걸릴 수 있는 만큼 대형 냉각탑도 2~3주에 한번 정도는 청소를하고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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