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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잡으려 관세 없애도…제품가격 '요지부동'

<앵커>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밀가루와 알루니늄 등 41개 수입원자재의 관세를 없앴습니다. 하지만 업체들의 제품가 인하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홍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획재정부는 다음달부터 올해 말까지 밀가루와 알루미늄괴, 메탄올, 사료용 귀리, 견사 등 41개 품목에 대한 수입관세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수입물가 안정과 농축산업 등 취약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정작 업체들은 관세인하에도 불구하고 제품가격 인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동아제분과 대한제분 등 밀가루 업체들은 이미 밀가루 가격을 8~10% 인하했다며 당분간 추가 인하를 검토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식품 제과업체들은 제분업체들로부터 밀가루를 구입해 사용할 뿐 직접 수입하지 않아서 이번 정부 조치로 별다른 혜택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농심은 라면값 인하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 5월의 밀가루값 인상폭이 너무 커 이번 인하분을 반영하기가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또 롯데제과 역시 밀가루 외에 다른 원자재 가격이 모두 많이 올랐기 때문에 밀가루 값 인하의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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