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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19곳 왜곡" 해명 요구…"이미 설명"

<앵커>

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가 상당 부분 의도적으로 왜곡됐다고 검찰이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검찰은 PD수첩 측에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PD 수첩 측은 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MBC PD수첩 방송 내용에서 오역이나 왜곡된 부분이 19군데나 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주저앉는 소의 동영상은 동물학대를 고발하는 내용인데도 무리하게 광우병 소로 연결지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가 주저앉는 원인이 59가지나 되는데도 마치 광우병에 걸린 것처럼 사실을 왜곡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숨진 아레사 빈슨의 사망원인을 두고서도 빈슨의 어머니는 vCJD, 즉 인간 광우병과 CJD의 차이를 알고 사인을 CJD라고 말한 것을 VCJD로 자막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더욱이 뒤이어 MRI결과는 정확하다는 의사 인터뷰를 배치해 빈슨이 인간 광우병으로 숨진 것처럼 전체 방송 흐름을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문제가 된 취재 내용을 90% 정도 복원했다면서 제작진에게 다음달 13일까지 답변 자료를 제출하라고 공개 질의서를 보냈습니다.

PD수첩 측은 이에 대해 검찰 발표는 이미 수 차례 설명하고 사과했던 내용으로 새로운 게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따라서 관련 해명 자료는 법원이나 농식품부에서 구할 수 있다면서 공개 질의서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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