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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요세미티, 화마에 삼켜지나…진화 안간힘

<앵커>

미국 서부 관광 명소 중 하나인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닷새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LA에서 김도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울창한 숲과 깎아지른 듯한 절벽으로 유명한 캘리포니아 요세미티 국립공원 근처에서 대형 산불이 닷새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시작된 산불은 지금까지 약 120평방 킬로미터를 태우며, 공원 서쪽 입구 20킬로미터 지점까지 번졌습니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주택 4천여 채가 산불피해 위험 지역에 있다며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또 미 전역에서 3천5백 명의 소방관을 동원해 산불 진압에 나서고 있지만, 지형이 험한데다 불길이 워낙 거세 진화율은 1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수전 그린/마리포사 소방국 대변인 : 접근이 불가능한 절벽지역에서 불이 나 불길 쪽으로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불은 마리포사 지역의 한 사격장에서, 사격 도중 생긴 불꽃이 근처 마른 풀섶으로 튀면서 시작됐습니다.

기상 학자들은 요세미티 지역에 지난 100년 동안 이런 산불이 없었다면서 최근 기상이변으로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산불이 대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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