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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 협상 끝내 결렬…'농산물 이견' 극복 실패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도하 개발 아젠다 즉, DDA 협상이 끝내 결렬됐습니다. 어젯(29일)밤 마지막 협상을 벌였지만 농산물 부문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제네바에서 김인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파스칼 라미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기자회견을 갖고 DDA협상이 결렬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앞서 라미 사무총장은 153개 전 회원국 총회를 열어 협상 결렬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무역 7대국은 어제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농산물 수입량이 급증할 경우 추가 관세를 부여하는 개도국 긴급 수입관세 발동 요건의 완화를 요구하는 인도·중국과 이에 반대하는 미국이 끝까지 맞섰습니다.

[김종훈/통상교섭본부장 : 농산물 수출국과 수입국간에 둘사이에 어떤 절충안을 찾기 위해서 지난 2~3일간 노력과 시간이 투자가 됐습니다만 결국 합의 도출이 실패가 된 것입니다.]

이와 함께 ▲개도국의 분야별 자유화협상 참여 ▲미국의 면화보조금 삭감 등 9개 쟁점에서도 이견만 확인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는 지난 25일 농업과 비농산물 분야에서 잠정 타협안이 마련되기도 했지만 남은 쟁점을 놓고 미국과 인도·중국의 대치로 아무런 합의도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어느 때 보다도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였던 이번 협상 마저 결렬됨에 따라 세계 무역 자유화라는 명제를 지닌 도하 개발 어젠다가 실현되기 까지에는 앞으로도 험난한 길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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