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이번 주 USIM LOCK(범용가입자인증모듈 잠금 설정)가 해제된 휴대전화를 출시합니다.
아직 USIM에 대해 익숙하지 않아, 네티즌들의 질문이 저에게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USIM과 관련하여 설명하겠습니다.
USIM이란 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의 약자입니다.USIM 카드는 WCDMA 휴대전화용 사용자 식별 카드로, USIM 잠금이 해제된 사람의 휴대전화 단말기에 자신의 정보가 입력된 USIM카드를 꽂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SK텔레콤 서비스를 받던 이용자가 KTF 전용폰에 자신의 USIM카드를 꽂고 KTF 서비스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번호 이동을 더욱 간편하게 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럼 많은 네티즌들이 보내준 USIM 관련 질문을 하나씩 보면서 궁금증을 풀어보겠습니다.
1) 지금 사용하고 있는 단말기도 USIM카드를 교체해가며 사용할 수 있나요?
모든 휴대전화 단말기를 USIM카드를 교체해가며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주에 출시되는 삼성의 W460 단말기부터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SK텔레콤 전용 단말기입니다. 또 USIM 교체는 WCDMA 단말기만 가능합니다. KTF도 곧 USIM 교체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2. 휴대전화 사용자는 단말기 사용 기간과 상관없이 통신사를 바꿀 수 있는가?
자신이 사용하던 단말기의 이동통신사를 쉽게 바꿀 수 있도록 도입된 것이 USIM카드입니다. 그러나 가입 초기에 약정을 설정해 놓았다면 그 약정 기간 중에는 USIM카드를 이용한 이동통신사 교체는 불가능합니다.
3.USIM카드 안에는 어떤 정보가 들어가 있는가?
현재 USIM 카드에는 144kb의 데이터를 담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USIM 카드 안에는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일부 개인정부만 담겨져 있습니다. SMS, 주소록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매우 제한적이 정보만 저장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휴대전화 단말기를 교체할 경우 기존 단말기에 담겨져 있던 주소록을 새 단말기로 옮기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불편이 따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노트북과 케이블을 이용해 옮기거나 통신사 대리점을 찾아가 부탁을 하는 방법 등이 있지만 어느 방법도 간편하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불편이 따릅니다. 그러나 USIM카드에 주소록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불편을 사라지게 됐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T-money, 신용카드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주머니 속에 있는 지갑을 일일이 꺼내가며 돈을 지불할 필요가 없이 휴대전화의 USIM 카드 하나로 해결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휴대전화를 교체할 때 가장 많이 고민되는 것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이 사진들 역시 단말기 제조사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컴퓨터로 다운받거나 대리점에 찾아가 별도의 서비스를 받아야만 사진들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부분은 USIM카드로도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출시된 USIM카드는 144kb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사진같은 고용량의 데이터는 저장하기 힘듭니다.
컴퓨터 사용자라면 누구나 하나쯤 사용하고 있는 메모리 카드나 USB 메모리와 같이 고용량의 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 USIM카드가 출시될 때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4. USIM 해제 폰 출시로 소비자 입장에서 어떤 면이 좋아진 것인가?
USIM 해제 폰 출시를 쉽게 생각하면 번호이동과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USIM카드를 이용해 통신사를 바꾸게 되면 새로운 통신사에게 가입비도 지불해야 합니다. 이런면에서 번호이동과 별 차이가 없다고 보시는 분들이 많을 수 있습니다. 사실입니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회비용을 줄이면서 여러 통신사를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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