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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화재 "수상한 남자 봤다" 목격자 나타나

<앵커>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인 고시원 화재 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화재 직전에 수상한 남자를 봤다는 고교생 목격자가 나타나 경찰이 몽타주 작성에 나섰습니다.

정성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화재가 난 용인고시텔에 거주한 16살 고교생 A군으로부터 불이 나기 직전인 25일 새벽 0시가 넘은 시각에 수상한 남자를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20대 중반의 이 남자는 파란색 액체가 담긴 플라스틱 통을 들고 복도를 지나갔다고 A군이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금 긴 머리에 안경을 쓰고 있었으며 반바지와 반소매 차림이었다고 A군은 인상 착의를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A군의 증언에 따라 이 수상한 남자의 몽타주를 작성하고, 화재와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고시텔 거주자나 주변 인물 가운데 A군이 본 남자가 있는지 플라스틱 통의 내용물과 화재 이후 어디로 갔는 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의 진술을 전적으로 믿을 순 없다면서도 그러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28일) 실시된 부검에선 희생자 7명 모두 연기를 마시고 질식사했다는 1차 소견이 나왔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불이 처음 시작된 6호실과 8호실의 매트리스를 수거해 불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감식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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