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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국정조사 파행…1차 청문회 사실상 무산

<앵커>

국회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는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증인채택을 둘러싼 여야의 갈등에다 신구 정권의 진실공방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8일)로 예정됐던 미국산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는 여야의 증인채택 합의 실패로 아예 열리지 못했습니다.

다음달 4일 청문회를 열기 위해선 최소한 어제 증인에게 출석요구서를 발송해야 하기 때문에 1차 청문회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PD수첩 관게자들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한나라당의 주장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출석해야 한다는 민주당이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2차 청문회가 열릴 수 있을지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쇠고기 협상을 둘러싼 신구 정권간 진실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종률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월 당시 이명박 당선자와의 회동에서  "한미정상회담 이전에 쇠고기 협상을 타결해서는 안되"며 "미국의 사료금지조치 이행이 개방의 전제"라는 입장을 분명히 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종률/민주당 의원 : 실제로 녹음이 돼있고, 또 그 기록이 현재 청와대도 갖고 있기 때문에 양쪽 어느 일방이 이 기록을 제출하면 된다는 말씀도 했습니다.]

배석했던 임태희 당시 당선자 비서실장은 당 대변인을 통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자동차 재협상 가능성이 없어진다면 준비해둔대로 쇠고기협상을 처리하면 된다라고 간략하게 언급하셨던 것이 전부입니다.]

여야는 오늘도 간사와 원내대표실간 접촉을 통해 증인 채택문제를 협의할 예정이지만, 견해차가 큰데다 전현정부간 진실공방까지 벌어지고 있어 합의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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