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치솟는 암표값…올림픽 티켓 구하기 전쟁 '후끈'

<앵커>

경기장 티켓도 이미 모두 매진됐습니다. 암표 가격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서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베이징 시내 모든 올림픽 경기장의 입장권 판매소에 '매진'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뒤늦게 찾아온 시민들은 허탈하게 발길을 돌렸습니다.

지난 25일부터 현장 판매가 시작된 입장권 최종분 82만 장 가운데 베이징에서 열리는 경기 티켓은 3일 만에 모두 팔려나갔습니다.

[쉬링/베이징 시민 : 제 친구는 샀는데, 저는 못 샀어요. 다시 없을 기회인데 너무 안타까워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정상 가격의 최소한 몇배에서 심지어 수십 배까지.

인기가 높은 수영 경기는 120만 원.

가장 관심을 모으는 개막식은 암표 가격이 무려 3천만 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며칠 사이에만 암표상 44명이 체포됐습니다.

상상외로 저렴한 티켓도 있습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용으로 100만 장이 따로 배정됐는데, 가격은 우리 돈 7백50원에서 천5백 원.

물론 어른들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

한여름 베이징 날씨보다 더 뜨거운 티켓 구하기 전쟁.

이번 올림픽에 거는 중국인들의 높은 기대와 관심을 짐작케하는 대목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