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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 협상 막판 진통…미국·인도·중국 비난전 가열

<앵커>

당초 오늘(29일) 중 타결될 것으로 예상됐던 제네바 DDA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과 인도, 중국 간에 날카로운 비난전까지 이어졌습니다.

제네바에서 김인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최종 협상안을 마련해 오늘 총회에 회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시작한 주요 무역 7대국 회의는 하루 종일 계속됐습니다.

그러나 지난 주말 같은 낙관적인 분위기는 사라졌습니다.

마라톤 회의를 마치고 나온 미국 슈워브 대표가 인도와 중국이 협상을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 비난했습니다.

인도는 개도국 긴급수입관세가 잠정 타협안에 제시된 것보다 발동이 더 쉽도록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고집했습니다.

중국도 당초 태도를 바꿔 공산품 분야의 분야별 자유화협상에 불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면화 수입국인 중국을 겨냥해 미국만 면화 보조금을 깎을 수는 없다면서 중국의 면화 수입관세와 자국의 면화 보조금 삭감을 연계시키고 나섰습니다.

한국 대표단은 주요국들의 격돌 속에서 우리의 국익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훈/통상교섭본부장 : 한국이 농업에서 취하고 있는 개도국 지위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한 나라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은 무난히 그러한 지위를 우리가 관철할 수 있다.]

프랑스도 사르코지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잠정합의안을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는 등 DDA 협상은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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