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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노사, 협상 결렬…"오늘 오후 총파업"

<앵커>

보건의료 노사 협상이 어젯밤(28일) 결렬되면서 노조가 오늘 오후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파업 수위는 그렇게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의료 노조와 병원 사용자 측은 의료민영화 정책, 병원 급식의 미국산 쇠고기 사용, 인력 문제 등 남은 쟁점 15가지 모두에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임금 인상안에서도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심민철/보건의료산업 사용자협의회 대표 :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작년 수준 보다는 더 많이 못하겠다, 작년 수준 더 이상 줄 수 있는 여력이 없다. 그래서 아마 타결이 안된 것 같습니다. ]

[홍명옥/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저희가 파업을 유보하면서까지 노사 자율타결, 조정과정에서의 타결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는데 어쨌든 안타까운 부분이고요. 하지만 앞으로도 끝까지 타결을 위한 노력은 할 것입니다.]

협상 결렬에 따라 노조는 오늘 오후 2시에 대구 영남대 의료원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노조는 병원사용자 대표가 원장인 영남대 병원과 경상대병원, 군산의료원 등 10여 개 병원이 노사 협상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았다며 집중 압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협상 과정에서 이견이 많이 줄었기 때문에 파업과 별도로 사업장별 협상은 계속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중환자실, 응급실 등 병원 필수업무는 유지할 방침이어서 파업 여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가족부는 전국 5백여 응급의료센터에 24시간 비상진료 체제를 가동해 노조 파업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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