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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 vs "야비한 왜곡"…청문회 무산 위기

<8뉴스>

<앵커>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은 참여정부 방침대로 마무리만 했을 뿐이란 현 정부의 이른바 '설겆이론'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실 왜곡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자료유출논란에 이은 신구정권의 진실공방 속에 국정조사 청문회는 무산 위기에 빠졌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7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나고 온 민주당 김종률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설겆이론'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 '야비한 진실왜곡'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전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특히 지난 2월 18일, 당시 이명박 당선자와의 회동에서 "한미정상회담 이전에 쇠고기 협상을 타결해서는 안되"며 "미국의 사료금지조치 이행이 개방의 전제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김의원은 설명했습니다.

[김종률/민주당 의원 : 실제로 녹음이 되있고, 또 기록이 현재 청와대도 갖고 있기때문에 양쪽어느 일방이 이 기록을 제출하면 된다는 말씀도 했습니다.]

그러나 회동에 배석했던 임태희 한나라당 의원은 당 대변인을 통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자동차 재협상 가능성 없어진다면  준비해둔대로 쇠고기협상 처리하면된다 라고  간략하게 언급한것이 전부입니다.]

임의원은 또 참여정부는 30개월 이상 수입제한을 고수했던게 아니라 이른 시일안에 월령제한을 철폐하기로 하고 3단계 협상전략까지 세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정부가 사료금지조치 완화 방침을 미국측으로부터 통보받고서도 이런 사실을 은폐했다고 반박하면서 진실공방이 거듭됐습니다.

여야가 출석요구서 발송 시한인 오늘까지도 증인채택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다음달 4일 1차 청문회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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