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야권 '무능 외교' 질타…외교라인 인책론 확산

<8뉴스>

<앵커>

야권은 현 정부의 이른바 '실용외교'를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습니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외교라인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미 지명위원회가 독도를 사실상 분쟁지역으로 표기한 것은 충격적인 일이라며 정부의 무능외교가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독도 문제로 온 나라가 독도 문제로 들끓는 사이에 이런 엄청난 일이 벌어졌는데 이 정부는 과연 뭘 하고 있었나.]

민주당은 "ARF 의장 성명 변경에 이어 독도 문제까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유명환 외교장관을 비롯한 외교라인의 경질을 촉구했습니다.

자유선진당도 독도를 분쟁 지역으로 만들려는 일본의 치밀한 계획과 달리 우리 정부의 대응은 너무 안이했다고 질책했습니다.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도대체 어떻게 외교를 해왔기에 가장 가깝다는 우방조차도 설득하지 못하고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정부의 알맹이 없는 대미 실용외교의 결과로 독도가 주인없는 돌덩이가 됐다고 꼬집었습니다.

한나라당은 독도 문제에 대한 정부의 사후 땜질식 처방을 질책하면서도 정치 공방보다는 재발방지 대책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증명하는 국내 자료를 수집·정리하고 세계를 상대로 설득작업을 해나가야 한다고..]

하지만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외교력 부재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여야를 넘어서 외교라인 인책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