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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예탁원 평균연봉 1억…수수료 받아 돈잔치?

<8뉴스>

<앵커>

신의 내린 직장으로 불리는 공기업들 중에서도 연봉이 가장 많은 곳, 어딘 줄 아십니까? 바로 평균 연봉이 1억 원이 넘는 증권예탁결제원인데요. 대체 무슨 돈으로 이렇게 돈잔치를 벌인 걸까요?

보도에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증권예탁 결제원은 주식예탁과 결제업무를 독점하고 있는 금융공기업으로 주 수입원은 증권거래 수수료입니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어치의 주식이 거래됐다면 5만 5천 원정도는 이 회사가 가져갑니다.

수수료로 지난 5년 동안 벌어들인 누적 이익금은 4천 8백억 원.

수익이 크게 늘었는데도 국민들이 내는 수수료를 낮추겠다는 생각보다는 직원들의 임금 인상에만 신경을 썼습니다.

감사원 조사결과 지난해 이 회사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 163만 원으로 전체 공기업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체육대회 기념으로 직원 1인당 40만 원 어치 상품권, 피복비로 1인당 30~60만 원을 지급해왔고 지난해는 경로효친비를 신설해 1인당 18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추가로 지급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업무 추진비 명목으로 유흥주점이나 골프장에서 쓴 카드대금도 1억 원에 육박합니다.

[증권예탁결제원 관계자: 경영 컨설팅을 시작했습니다. 컨설팅이 나오는대로 거기에 맞게끔 이행을 하고, 이행 계획을 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수수료 수입이 너무 많다"면서 서비스 원가대비로 가격을 책정하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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