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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입장권 매진…암표 3천만원까지 치솟아

<8뉴스>

<앵커>

베이징올림픽이 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베이징은 올림픽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여러분께 생생한 올림픽 소식을 전해 드리기 위해서 저희 SBS도 대규모 특별 취재팀을 베이징에 파견했습니다. 그럼 베이징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영성 기자! (네, 베이징 국제방송센터 SBS특별스튜디오입니다.) 그런데 입장권이 벌써 다 매진이 됐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인터넷 예약은 물론이고 현장 판매분까지 완전히 동이 났습니다. 암표가격만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치솟고 있는데요. 한 장에 최고 3천만 원까지 호가하는 표도 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8일) 베이징 시내 모든 경기장의 입장권 판매소에 '매진'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뒤늦게 찾아온 시민들은 허탈하게 발길을 돌렸습니다.

지난 25일부터 판매가 시작된 입장권 최종분 82만 장 가운데 베이징에서 열리는 경기 티켓은 채 사흘도 안돼 동이 났습니다.

[리용 쓰와이/베이징 시민 : 올림픽경기를 직접 가서 보고 싶었는데 막상 표를 사려고 하니 다 팔려버렸어요.]

[쉬 링/베이징 시민 : 누군가 제게 올림픽 입장권을 판다면 살 생각도 있어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암표상만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인기가 높은 수영 경기 티켓은 우리 돈 120만 원.

가장 관심을 모으는 개막식 입장권은 무려 3천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정상가격의 40배입니다.

지난 사흘동안에만 암표상 44명이 체포됐습니다.

상상외로 저렴한 표도 있습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용으로 배정된 입장권은 우리 돈 7백 50원에서 천 5백 원 정도지만 어른들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

올림픽을 보려면  초등학생이 되는 방법 밖에 없다는 우스개 소리까지 나오고있습니다.

한여름 베이징 날씨보다 더 뜨거운 티켓 구하기 전쟁.

이번 올림픽에 거는 중국인들의 높은 기대와 관심을 짐작케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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