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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에 영동선 철길 둑 무너져…2명 사망

<8뉴스>

<앵커>

지금부터는 비 피해 알아보겠습니다.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경북 봉화에서는 철길 둑이 무너지면서 집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고 영동선 운행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TBC 서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철길 둑이 무너지면서 철로가 하늘 위로 치솟았습니다.

흙더미가 덮친 인근 주택은 폭격을 맞은 듯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오늘(25일) 낮 12시 10분쯤 봉화군 춘양면 의양1리 영동선 철길 둑이 무너지면서 주택 2채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집에 있던 71살 우순양 씨와 딸 54살 권영희 씨가 흙더미에 매몰됐습니다

소방대원들이 긴급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우 씨 모녀는 끝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박영규/이웃주민 : 그냥 뭐 순식간에 내려앉은거죠. 산이 내려앉으면서 밀어버리니까 순식간이죠 뭐.]

오늘 사고는 어제밤부터 봉화 지역에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높이 10미터인 철길둑 지반이 붕괴되면서 일어났습니다.

철길 노반이 붕괴되자 주변 가옥 수십채도 추가로 매몰될 위험이 높아 주민들이 긴급대피 했습니다.

철길 50여m도 유실돼 영동선 영주역에서 통리역 구간의 열차 운행도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이웃마을에서는 가옥이 침수되면서 모녀인 64살 이상순 씨와 20살 박영순 씨가 실종됐고 서울에서 춘양면 속칭 애당골에 기도하러온 일가족 5명이 실종돼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봉화지역은 이번 폭우로 이재민 260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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