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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불과 3개월 앞두고…장병 2명 매몰 사망

<8뉴스>

<앵커>

이뿐만이 아닙니다. 강원도 양구에서는 배수로 공사를 하던 병사 2명이 폭우로 흘러내린 토사에 묻혀 숨지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GTB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구군 남면에 있는 육군 모 부대에서 산사태 사고가 난 것은 어제(24일) 저녁 6시반쯤.

동료들과 함께 막사주변 배수로 정리를 하던 24살 장기만 하사와 22살 전중일 병장이 갑자기 쏟아져 내린 흙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작업이 진행됐던 저녁 6시쯤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었지만 이미 240mm가 넘는 비가 내린 뒤였습니다.

군부대 측은 시간당 최고 58mm가 넘는 폭우가 계속됐기 때문에 막사로 들이치는 물을 막기위해선 작업이 꼭 필요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부대 지휘관 : 배수로를 막아서 뚫어주지 않으면 철책이나 울타리가 넘어가서 대대 막사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숨진 두 장병의 시신은 국군철정병원에 안치됐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유족들은 큰 충격속에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특히 전역을 불과 3개월여 앞두고 숨진 전 병장의 어머니는 오열 끝에 탈진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숨진 두 장병을 1계급 추서하고 내일 영결식을 갖기로 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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