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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박영선 의원…장관들 '진땀나네'

"나는 박영선이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25일 국회 공기업특위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자신을 '김영선' 의원이라고 잘못 호칭하자 발끈했다.

이 장관이 공공기관장 23명이 물러난 사유를 설명하면서 '임기만료 등'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사의를 표명한 게 16명이고, 임기만료가 7명인 데 어떻게 '임기만료 등'이라고 보고하느냐"고 박 의원이 따져묻자 당황한 나머지 실수를 한 것.

박 의원은 "장관의 말이 정확성이나 신뢰성이 떨어지는 데 국민을 속이려는 것 아니냐"면서 사과하라고 이 장관을 거칠게 몰아붙였다.

이 장관은 박 의원의 추궁에 해명을 하다가 결국에는 "'임기만료 및 사퇴 등에 따라...'라고 했으면 더 정확한 표현이었을 것 같다"고 손을 들었다.

오후에 속개된 회의에서도 박 의원은 국토해양부를 상대로 '까칠한' 질문 공세를 이어갔다.

박 의원은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폐합 일정을 알려달라"고 수차례 질의했지만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으로부터 "아직 확정이 안됐다"는 답변만 돌아오자 "일정을 물어보면 항상 검토중이라고만 하는 데 도대체 그동안 뭘 했느냐"고 면박을 줬다.

그러면서 "그렇게 할 거면 누가 국회에서 답변을 못하겠느냐"면서 "만날 하고 있다면서 물어보면 `대답할 수 없다'고 하는 데 통폐합 문제는 밀실에서 긁적긁적 해서 될 일이 아니다"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어 "공기업대책특위는 이번주 업무보고만 받고 임무를 정지한 뒤 방안이 정해지면 업무를 재개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면서 "아무것도 안 돼 있는 데 질의 답변을 해봤자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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