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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빈 방 두 곳에 불 지른 듯"…탐문 수사

사상자 대부분 일용직 근로자…일부 부상자 위독

<앵커>

오늘(25일) 새벽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 6명이 숨지고 1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화재현장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정유미 기자! (네, 경기도 용인 고시원 화재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화재원인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경찰과 소방당국은 고시원 일부 방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흔적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조사 결과 고시원 방 68개 가운데 6호실이 모두 불에 탔고, 8호실은 침대 매트리스 일부가 불에 탄 걸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먼저 불을 붙이려고 시도했던 방과 실제 불이 난 방 두 곳 모두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누군가 두 방에 불을 놓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고시원 관리인 46살 고 모씨도 화재경보기가 울려 연기가 나는 6호실을 열었더니 불길이 번지고 있어 소화기로 끄려다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소방당국과 현장감식을 벌이면서 고시원 관계자와 입주자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불이 날 당시 고시원에는 39명 정도가 자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는 화재경보기가 울리는 소리를 듣고 대피했지만 미처 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변을 당했습니다.

오늘 화재로 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는데 부상자 가운데 4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 연기를 마시고 질식해 의식이 없는 상태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사상자 대부분이 일용직 근로자로 한달에 30여만 원씩 주고 2.5평짜리 고시원 방을 이용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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