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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삼킨 '물폭탄'…중부지방 폭우피해 속출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울과 강원 영서지방에 최고 280밀리미터의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곳곳에서 집과 도로가 물에 잠겼고, 낙석과 붕괴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먼저, 한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치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 같았습니다.

시간당 최고 75.5밀리미터까지 쏟아지면서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도로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무릎까지 차오른 물에 도로가 통제됐고, 상점들도 침수됐습니다.

[복병문/가구점 주인: 다 잠겼죠. 가구 전시상품, 재고 상품, 사무실까지 다 잠겨서 학교에 납품할 물건들이 잔뜩 쌓여있는데 다 버리는 거죠.]

인천 오류동 일대도 도로가 물에 잠기고, 경기도 김포 일대도 도로가 유실됐습니다.

한강으로 이어지는 지천마다 황톳물이 넘실댔습니다.

성남의 탄천 상류는 오전 한 때 홍수주의보가 내려졌고, 서울 강남의 탄천 운전면허시험장은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만큼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중랑천 수위가 올라가면서 동부간선도로도 일부 구간 양방향 차도가 한때 전면 통제됐습니다.

경기도 동두천시 신천변 승용차 전용도로도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토사 유촐로 도로가 통제된 구간도 속출했습니다.

남양주시 모란터널 앞 국도 46호 도로는 오늘(24일) 새벽 토사 유출로 오후 늦게까지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주택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고양에서만 87세대가 침수되는 등 경기도에서만 2백여 세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새벽 5시 20분쯤에는 서울 가리봉동의 지하 노래방이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어젯밤 11시 50분쯤에는 폭우로 인천공항 항공화물터미널의 지붕과 벽면 일부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비는 경기도 파주에  2백80밀리미터가 내리는 등 경기도와 강원 영서지방을 중심으로 2백 밀리미터 이상이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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