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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육감, 누구를 뽑을까? 공약 차이 뚜렷

<8뉴스>

<앵커>

다음주 수요일 처음 직선으로 실시되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SBS는 매니페스토 실천본부와 함께 후보들이 어떤 공약과 어떤 교육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비교, 분석해 봤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6명의 후보들에게 주요 교육 현안에 대한 입장을 물었습니다.

초등학교 영어 수업시간 확대와 학교별 학업 성취도 공개, 그리고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 확대에 대해 공정택, 김성동, 박장옥, 이영만 후보가 찬성했고, 이인규, 주경복 후보가 반대했습니다.

수준별 이동수업 확대에는 주경복 후보만 반대했습니다.

이런 차이는 공정택,이인규 후보 등 5명이 잠재력과 능력에 따른 교육, 즉 교육의 수월성을 중요시하는 반면 주경복 후보는 교육의 형평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후보 스스로 꼽은 대표 공약에도 이런 교육 철학의 차이가 발견됩니다.

공정택 후보는, 정확한 학력진단과 맞춤형 책임지도를, 김성동 후보는 소질과 적성을 살리는 개별화 교육을 대표 공약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장옥 후보는 부적격 교원 5% 퇴출, 이영만 후보는 영어 무상 교육을 주요 공약으로 꼽았습니다.

이인규 후보는 창의형 자율학교 설립, 주경복 후보는 광우병 걱정없는 친환경 직영 급식 실현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표를 의식한 공약이나 구체성이 떨어지는 공약이 많은 것은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이광재/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사무처장 : 모든 후보들이 사교육비 경감방안이나 과열된 경쟁을 해소하겠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공약을 자세히 살펴보면 공약 사이에 충돌하는 부분이 많이 발견되고 또 구체적인 방법론 부분에서도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후보들의 공약과 현 정부 정책의 기조를 비교하면 공정택 후보 등 4명의 공약이 정부 정책에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인규 후보는 중도, 주경복 후보의 공약은 정부 정책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정부 정책에 대한 찬, 반이 분명히 갈리는 만큼 선거 결과는 현정부 교육 정책에 대한 직,간접적인 평가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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