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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이 밀입국 시도…멕시코 경찰도 개입한 듯

<8뉴스>

<앵커>

멕시코에서 납치됐다 풀려난 한국인 등 5명에 대한 현지 경찰 조사 결과 새로운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피랍됐던 5명 가운데 3명은 중국 동포로 밝혀졌고 멕시코의 부패한 경찰이 납치에 개입한 정황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멕시코 시티에서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멕시코에서 납치됐던 5명 가운데 여성 방모 씨를 포함한 3명은 중국 국적의 조선족 동포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가짜 주민등록번호를 대면서 신분을 감추다, 추궁 끝에 중국인이라는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위조된 한국 여권으로 멕시코에 입국한 사실도 자백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한국인 2명이 중국인 3명의 미국 밀입국을 알선하다 납치 사건에 휘말린 것으로 사건의 성격을 규정하고, 막바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용호/주 멕시코 한국대사관 홍보관 : 이제 3명이 중국인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이민국이 관여할 것 같고요, 수사는 방향을 조금 바꿔서 불법 밀입국 부분에 관한 부분들에 초점을 맞출 것 같습니다.]

이들은 그러나, 멕시코의 밀입국 단속 경찰이 자신들을 체포한 뒤 돈을 요구하다가 받지 못하자 납치조직에 넘겼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멕시코 경찰은 밀입국 단속 경찰관 8백 명의 사진을 확보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새로운 사실이 드러난 만큼 모레까지 하루 더 조사한 뒤, 대사관 인도 등 신병 처리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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