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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고 끊기고…역류한 빗물엔 정화조 '둥둥'

<8뉴스>

<앵커>

강원 영서지방 피해 알아보겠습니다. 도심 상가가 물에 잠기고, 흙더미와 돌이 쏟아져 내리면서 산간 도로 여러 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GTB 김대희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기자>

상가와 도로가 온통 황톳빛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침수된 도로를 통과하던 차량은 중간에 멈춰서고 말았습니다.

농업용 정화조가 둥둥 떠다니고, 주차된 차량은 지붕만 겨우 드러냈습니다.

아파트 신축과 도로공사로 배수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역류된 물은 순식간에 불어났습니다.

농업용 배수로 위에 아파트를 지으면서도 따로 물길을 터놓지 않고 공사를 강행했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입니다.

[최계순/ 피해 주민 :1년에 다섯 번씩 이렇게 되면 근본적인 것을 해야 하는데 4년을 계속 이러고 있잖아요, 지금.]

토사 유출과 낙석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24일) 낮 12시쯤 원주시 문막읍 반계저수지 부근 328번 지방도에서 토사가 20톤 가량 유출돼 한때 양방향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또 12시 반쯤 정선군 남면 마차재 38번국도에서 낙석 20톤이 발생하는 등 도내 5곳에서 낙석 사고로 교통이 부분 통제되고 있습니다.

홍천군 서면 청구유원지에선 주민 4명이 불어난 강물에 다리가 잠기면서 고립됐다가 119구명보트로 구조됐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내일까지 도내에 최고 12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며 비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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