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지난 주말에는 한국 영화와 미국 영화가 각각 자국 내에서 새로운 흥행기록을 세웠는데요.
우리나라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미국에서는 '다크 나이트'가 그 주인공입니다.
지난 16일 개봉한 '놈, 놈, 놈'은 전국 약 820개 스크린에서 개봉 첫 주 닷새 만에 약 219만 관객을 모았습니다.
'인디아나 존스'가 세웠던 첫주말 160여만 명을 기록을 깬 올해 최고 기록이고 '디워'와 '괴물'에 이어 역대 3위 기록인데요.
이야기 구조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역동적인 액션 장면과 송강호의 코믹연기가 젊은 관객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에서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인 '다크 나이트'가 주말 3일 동안 1억 5,980만 달러를 벌어들였는데요.
이는 지난해 '스파이더맨 3'의 1억 5,110만 달러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것입니다.
특히 악당 조커 역을 연기한 고 히스 레저의 놀라운 연기력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크리스찬 베일/영화배우, 베트맨 역 : 조커는 인간의 위선을 들춰내고 까발리며 과연 살 가치가 있는 존재들인지 반문하는 것을 즐긴다.]
김지운 감독의 '놈, 놈, 놈'에 이어 이번 주에는 '왕의 남자'로 유명한 이준익 감독의 '님은 먼 곳에'가 개봉됩니다.
한국영화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순박한 시골여자 순이는 위문공연단에 합류해 베트남 전쟁터로 남편을 만나기 위해 떠납니다.
[수애/영화배우 : 가장 극한 상황에서 저희 어머니들은 힘을 발휘하잖아요. 그런게 이 영화속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순이라는 여성을 통해….]
'라디오스타', '즐거운 인생'에 이은 이준익 감독의 음악 3부작 마지막 편으로 70년대 히트곡들이 아련한 향수를 자극합니다.
전교생이 6명인 시골 분교에 도쿄에 살던 히로미가 전학옵니다.
같은 또래인 소요와 조금씩 마음을 열며 풋사랑을 시작합니다.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은 조용한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소년과 소녀의 성장담을 담담하게 담은 무공해 영화입니다.
'소림소녀'는 중국에서 쿵후를 연마한 소녀 린이 할아버지 도장을 부순 악당과 맞선다는 내용의 코믹 액션 영화입니다.
'100피트'는 가택연금으로 수감된 젊은 여자가 알 수 없는 존재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당하며 펼치는 혈투를 담은 공포영화입니다.
전국 25개 예술영화극장들이 주제별로 5, 6편씩의 작품을 선보이는 '2008 넥스트 플러스 여름영화축제'가 이번 주말부터 시작됩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 행사는 블록버스터 위주의 여름 극장가에 맞서 작고 다양한 영화들을 관객에게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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