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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장관 접촉…'금강산 사건' 정부 입장 전달

<8뉴스>

<앵커>

오늘(2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핵 6자 외교장관 회담에서 남북 장관이 새정부 들어 처음으로 접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금강산 사건에 대한 정부 입장이 북측에 직접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핵 6자회담 참가국 외교장관들은 오늘 저녁 북핵 6자 회담이 시작된 지 5년만에 처음으로 비공식회담을 열었습니다.

[유명환/외교통상부 장관 : 6자 회담과정에 정치적 추동력을 부여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담에 배석했던 고위 외교당국자는 유명환 장관과 북한의 박희춘 외상이 오늘 회담장에서 간단하게 대화를 나눴으며, 남북간 현안에 대한 유 장관이 우리 뜻을 충분히 전달했다고밝혀 금강산 사건에 대한 정부 입장을 북측에 직접 전달했음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북한대표단은 금강산 문제에 대해선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리동일/북한 외무성 국제기구국 과장 : 금강산 사건은 우리 외무성에서 관활할 문제가 아닙니다. 북남 관계이기 때문에.]

이에 앞서 유명환 외교장관은 오늘 오전 싱가포르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연쇄 회담을 갖고 금강산 사건에 대한 정부입장을 집중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고위 외교당국자는 사건의 진상 규명과 조사단 파견을 위한 방안을  중국 측과 협의하고 있으며 미국도 이 사건에 대해 이번 ARF 회담 기간동안 언급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금강산 사건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북측에 맞서 정부는 내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이 문제를 공식언급할 방침이어서 국제사회에서 남북간 외교적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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