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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김밥·햄버거 못먹겠네…식중독균 '득실'

<8뉴스>

<앵커>

피서가는 길에 식중독 걸리게 생겼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나 터미널에서 파는 김밥과 햄버거 등 즉석식품 다수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가평의 한 국도변 휴게소의 햄버거 전문점입니다.

주방에 들어서자 냉장 보관돼 있어야할 햄버거용 닭고기 튀김이 상온에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식양청 위생 점검반 : 냉장실에 안넣고 왜 여기다 뒀어요? (뜨거운 기름에 튀겼으니까 열기를 식혀야죠) 맛이 조금 안좋아요. 바로 버리세요]

식약청 위생 점검반이 새우 버거를 수거해 검사했더니 식중독균의 일종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의 11배나 검출됐습니다.

바로 옆 김밥집의 위생 상태는 눈으로 보기에도 엉망입니다.

조리 기구의 청결 상태를 간이 검사했더니 오염 수치가 기준치의 수십 배나 나왔습니다.

[박용춘/식약청 보건연구원 : 이거는 너무 많은 수치가 나와서 카운트 하기 어려울 정도로 오염수치가 많이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밥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의 3배나 검출됐습니다.

전국의 도로변 휴게소와 역, 터미널 등에서 판매되는 즉석 식품 252건 가운데 15건에서 대장균이나 황색포도상구균같은 식중독 균이 검출됐습니다.

[한상철/식약청 중앙기동단속반장 : 손님들 같은 경우에도 제품을 즉시 드시는 것이 아니고 이동 중에 보관하고 계시다 드시기 때문에 식중독이 발생될 우려가 굉장히 높습니다.]

휴게음식점들은 음식을 미리 대량으로 만들어놓고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식중독 예방에 더욱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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