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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체중조절용 식품'이 오히려 더 살찐다

네덜란드 틸뷔르흐 대학 연구팀은 대학생 140명에게 감자튀김 200그램이 든 큰 봉지 1개와 45그램이 든 작은 봉지 9개를 제공했습니다.

그 중 절반의 학생들에게만 체중조절을 생각하도록 몸무게를 질문했는데요.

반면에 몸무게를 질문받고 체중조절을 생각하게 됐던 학생들은 75%가 작은 봉지를 열었는데요.

하지만 먹은 양은 큰 봉지를 택한 25%의 학생보다 두 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은 봉지를 택한 학생들의 뇌는 이미 체중조절용 포장을 선택했기 때문에, 더 이상 먹는 데 대한 자제력을 발휘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합니다.

[박경희/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 내가 다이어트 식품을 먹고 있다든가 저칼로리, 저당분 음식을 먹고 있다고 생각하면 음식에 대한 자제력을 잃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하나만 먹게 될 것을 두 개, 세 개 이상 먹게 되고 그렇게 하다 보면 칼로리 섭취나 당분 섭취가 많아지게 되서….]

또한 저지방 식품이라도 지방의 함량을 줄였을 뿐, 당분이나 단백질과 같이 다른 영양성분은 그대로일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섭취하는 전체 양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적게 먹었다는 인식은 결국 더 먹어도 된다는 안도감을 부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는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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